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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ER/2018.08_빈&부다페스트

2018_부다페스트&비엔나 (4) 터키항공 타고 부다페스트 / 인천~이스탄불 구간

by Marina_J 2019. 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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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_부다페스트&비엔나 (4) 터키항공 타고 부다페스트 / 인천~이스탄불 구간



지난 포스팅에 이어....


스파 온 에어에서 샤워를 마치고 밤 10시가 안된 시간, 나는 황급히 탑승동으로 들어갔다. 기존 캐리어 손잡이가 망가져서 면세로 산 캐리어에 빨리 물건을 옮겨야 했기 때문에 딴 곳으로 샐 틈이 없긴했는데, 터키항공은 자정 전후로 비행기가 이륙하기에, 그 시간엔 구경거리도 없다. 게다가 나는 캐리어 정리 끝내니 혼이 날라갈거 같아 돌아댕길 힘도 없었기에 이륙시간인 밤 11시 55분까지 기다릴뿐


 탑승은 익숙한 제 1터미널에서 이뤄졌고, 다른 외항사(EX, 알 이탈리아)나 LCC 항공사들 처럼 트레인 타고 제 2 탑승동 가는 것 처럼 멀리 가지도 않았다. 오히려 멀리 안가도 되니까 시간이 남아돌아서 괜히 서둘렀나 싶었다. 


참고로 터키 항공은 탑승 D-100 일 부터, 공식 홈페이지에서 좌석 선택이 가능하다.


 나는 백일전부터 선택하고 틈만나면 여기가 좋을지 저기가 좋을지 막 바꿨다 ㅋㅋ. 비상구 좌석은 추가금을 따로 결제해야 해서 하지 않음ㅎ 한푼이라도 아낄려고 ㅋㅋㅋ




일정은 인천~이스탄불~부다페스트

인천~이스탄불 구간은 에어버스로 추정, 3-3-3 구조였다. 나는 가운데 통로 좌석을 골랐는데, 앞에서 3번째 줄이었다. 환승할때 빨리 튀어갈려고 앞자리를 골랐고 대개 사람들이 창밖을 보려고 날개 쪽을 주로 선호하기에 통로 좌석은 앉질 않기 떄문이다.(장거리에 일부러 통로를 앉긴 하나) 이 경우 가운데 가운데 줄에서도 핵 가운데 좌석은 비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1.자리 빌거라 예상하고 조금이라도 넓게 쓰기 위해,  2.가운데 줄은 기피하는 사람이 많아 혼자 한 줄 다 쓰고 간 적이 종종 있었기에 행운을 노리고 골랐다.근데 여름휴가 끝물 + 밤비행기라 사람들 꽉 차서 타심 ㅎㅎ 내 옆 좌석은 비었는데 끝에 다른 분 앉아서 자리만 널럴하게 썼다. 그래도 비행중에 허리가 아파서 돌아다니면서 보니 혼자서 한줄다 쓰면서 누워서 가시는 운좋은 분들이 있긴 했다. 그분들은 럭키! 


좌석은 USB 충전이 가능하도록 포트가 있었는데, 내껀 인식이 안되서 충전못했다.^^ ;;


사진은 뜯겨있지만자리마다 담요와 헤드셋이 포장되어 있다. 내 개인 이어폰이 편한데 시중 이어폰 못 꼽는 구조였음... 구멍 2개 필요한 이어폰임. 


나와는 3줄 차이로 비지니스 석에 앉으신 분들, 비행기 뜨면 커튼닫는다. 난 언제쯤 이런 세심한 배려를 돈주고 사볼까?




그리고 터키항공 국제선의 하이라이트는 기내 키트와 기내식! 


터키항공은 국제선 이륙시 키트가 담긴 파우치를 주는데, 그 안에 기내에서 신을 수 있는 슬리퍼와 양말, 립밤, 안대, 칫솔 등이 있다. 그 당시 정신이 없어서 사진을 못 찍음 ㅜㅜ 


그리고 기내식 맛있기로 유명한 터키 항공이라던데 먹을만 했다. 그래도 엄청난 기댄 하지 마시길, 그래봤자 기내식이다.


여튼 안정권에 들어가면 승무원 분들이 따뜻한 물수건을 나눠주신 뒤에 메뉴판을 제공 해 준다. (역시나 사진은 어딘가로 사라짐) 인천~이스탄불 구간은 기본으로 비빔밥 혹은 터키/서양식 메뉴에서 고를 수 있다. 비빔밥은 언제든지 먹을 수 있으니, 치킨 메뉴를 골랐다.

메인: 닭가슴살 스테이크 밀가루로 얇게 만든 빵

사이드: 백김치, 샐러드, 초콜릿 디저트 그리고 식사용 미니 빵과 버터 소금 후추 등...

음료: 기본 탄산 오렌지, 사과, 체리주스 레모네이드 / 맥주, 위스키, 와인이 있고 와인은 시키면 미니 병으로 준다. 

나는 와인을 부다페스트 가서 먹을려고 아껴놨는데, 중간에 마셔버림... 그런데 이건 빨리 마셔야 겠더라. 이유는 나중에...밥은 나쁘진 않았지만 비빔밥이 더 나았을지도. 근데 난 비빔밥 안 먹는데 고추장과 참기름도 받았나봄. 아직까지 우리집 냉장고에 보관중임 ㅋ




그리고 비행 중간에 요청하면 블루베리 월넛 케이크 혹은 샌드위치가 무료 제공된다고 메뉴판에 있었다.

따로 요청하긴 미안하고 일부러 가서 케이크 달라고 하니까 웃으면서 요런 미니빵을 주심. 


기내가 너무 어두워서 플래시 팡!

샌드위치와 131 kcal 의 월넛케이크들이 산더미 처럼 쌓여있길래, 샌드위치도 먹을 수 있냐고 물어보고 싶었으나 참았다.  터키항공을 이용했던 지인의 경험담인데 먹고선 또 먹고싶어서 더 달라 했더니 승무원이 안된다고 했다고 함 ㅋ 민망한 상황은 만들지 말자.




 배부르게 밥을 먹은 뒤 화장실을 한번 갔더니 화장실엔 꽃 한송이가 있었다. 관리도 승무원 분들이 계속해서 깨끗했다. 기내 엔터테인먼트 훑어보니 무난했다. 근데 못봐서 정확히는 모르겠다. 옆자리 외국인 아저씨가 계속 말걸어서 대답하느라 즐길 시간도 없었기 때문에...ㅜ_ㅜ 영어 쥐어짜느라 머리 터짐. 


근데 그 아저씨가 갑자기 승무원 부르시더니 쏼라쏼라 하시더니 치즈가 담긴 접시를 따로 받으셨다. 추가금액을 낸건지.. 결제하는건 못봐서 기존 서비슨진 모르지만, 아저씨가 치즈 같이 먹자고 해서 덕분에 잘 먹었다. (얘기하느라 고역인건 함정, 무슨일 하느냐~ 등등)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이스탄불쯤 거의 도착하면 다시 밥때가 온다. 승무원들이 나눠준 물수건으로 손 닦고 밥 기다리면 아침식사가~. 이륙할땐 고를 수 있었는데, 착륙할땐 스크램블인지 오믈렛인지... 단일메뉴다.  도착 시 터키가 새벽 혹은 아침인걸 생각하면 괜찮은듯? 계란 부들부들 존맛탱~

메인: 오믈렛과 토마토 시금치로 추정되는 푸성귀들

사이드: 빵2개 (배고파서 더달라 함) 터키식 치즈+오이 토마토 조합, 후식 과일(포도와 멜론 등...), 

음료: 화이트 와인 요청했는데, 없다길래 레모네이드 받았다. 그런데 나중에 스튜어트 분이 화이트와인 병째로 챙겨줘서 대 감동 ㅜㅜ 괜찮다고 딴 음료 먹었는데도 기억하고 와준게 고마웠다.




다만 레모네이드 마시고 배불러서 바로 못먹고 부다가서 마실려고 아껴뒀는데...ㅜ_ㅜ 그러면 안되는 것을.... 이스탄불에서 환승할 때, 액체류 검사때문에 다 못마시고 버렸다 ㅠ 결국 아까워서 검색대 앞에서 병나발로 1/3 들이키고 버림. 나 같은 실수 마시길....


여튼 기내식으로 사육당하면서 지루한 비행을 견디면 경유지 이스탄불에 도착한다.



다음 포스팅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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