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왕족]모나코_카시라기 트리오_피에르 카시라기(12) TMI

[유럽의 왕족]모나코_카시라기 트리오_피에르 카시라기(12) TMI

Pierre Rainier Stefano Casiraghi

피에르 카시라기는 형 안드레아 처럼 유력한 계승권자도 아니였고 미모로 유명했던 누나 샬롯 카시라기 보단 자유롭게 자라왔습니다. 그저 애기애기한 막내였죠~

물론 형제들보단 부담이 덜 했다는거지, 파파라치를 몰고 산건 형제가 모두 같습니다. 특히 안경쓰던 피에르가 훈훈한 비주얼로 성장하며 많은 주목을 받았구요. 

*서커스 페스티벌, 왼쪽부터 폴린 뒤크레, 스테파니 공주, 알베르 공 부부 그리고 피에르 카시라기

 피에르는 성인이 된 이후 고삐풀린 날을 보냈지만, 한동안의 일탈이였고 순탄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물론 자잘한 폭행시비는 있었답니다.

2012년, 피에르는 뉴욕에서 떠오르던 명소였던 미트패킹 지구의 나이트클럽에서 폭행시비에 휘말렸습니다. 피에르와 동행한 사람들은 여자친구 베아트리체 보로메오(당시 뉴욕 콜럼비아 대학에서 석사 재학 中), 패리스 힐튼의 전 남친이자 그리스 선박재벌 가문 출신의 스타브로스 니아르코스 3세(뉴욕 거주)와 그의 여자친구 모델 제시카 하트(둘은 7년 연애 끝에 18년 결별), 전 파리 보그 편집장 카린 로이펠트의 아들 블라디미르 레스뚜앵 등이 있었죠. 

피에르를 때린 사람 아담 호크란 CEO입니다. 한때 나이트클럽을 소유주였던 이 사업가는, 피에르가 자신과 동행한 모델들에게 집적거렸다고 주장했는데요, 당시 호크와 함께 있던 모델들 역시 탑 모델 나타샤 폴리(호크 지인의 아내), 안야 루빅, 발렌티나 질리아에바입니다. 그는 피에르와 그 일행들을 부모 잘 만난 애송이들(맞긴함ㅋㅋ)이라 비난하며 언론플레이를 펼쳤고, 피에르는 이에 반박하며 법적 절차를 밟기도 했답니다.  

또한 피에르의 일행이자 니아르코스의 여자친구 제시카 하트도 호크 일행에게 거짓말쟁이라며 SNS에 공개 비난을 올리기도 했고, 그 자리에서 피에르가 맞는걸 본 베아트리체도 지인들만 볼 수 있는 자신의 트위터에서 호크를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결혼식날 위풍당당한 피에르와, 우측엔 그의 절친이자 (노란 베스트) 뉴욕의 클럽에서 함께 두들겨 맞은 스타브로스 니아르코스ㅋㅋ

나중엔 베니티 페어 매거진에서 이 사건을 다뤘는데요, 잘 나가는 나이트 클럽에 자리가 부족해서 두 일행이 가까운 테이블 쓰다가 시비로 번진 사건인것 같더군요. 피에르의 시비는  이것 외엔 딱히 없답니다.

*피에르와 동생 알렉산드라, 그리고 샬린 공비의 남동생과 아내, 가레스 위츠톡은 모나코 공족도 아니고~ 공족이랑 결혼한 당사자도 아니고~ 공비의 동생인데~ 부부가 발코니 세레머니엔 눈치도 없이 왜 끼는지 이유는 1도 모르겠음. 피에르가 진짜 모나코 왕자는 아니지만, 대행하는거나 다름 없건만 저 부부는 공비빨로 모나코 여기저기 들쑤시고 다님. 

피에르는 카시라기 남매들이 그렇듯이, 공식 작위는 없지만 여러 타이틀로 명예를 누리며 모나코의 왕자 아닌 왕자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 2017년 모나코 F1 그랑프리 시상대, 피에르 카시라기와 샬린 & 알베르 부부, 안드레아 카시라기

피에르는 공족이지만, 일상은 보통 사람들과 다를바 없습니다. 

자신의 길티 플레저는 차가운 맥주고, 쉴땐 동물/역사 다큐멘터리를 보는걸 좋아한다는 피에르는, 좋아하는 드라마/영화 캐릭터로 왕좌의 게임의 존 스노우와 울버린을 꼽으며, 만약 자신에게 수퍼히어로의 이능이 생긴다면 헤라클레스의 힘을 갖고싶다고 대답하기도 했습니다. 

좋아하는건 우리랑 다를 바 없지만...네 왕족이고 돈도 많고... 파파라치가 어디든 따라다니고... 제가 평범하게 포장해보려 했으나 실패했네요 ㅋㅋ

모나코 공족과 사업가, 요트팀 주장 등... 피에르를 수식하는 단어는 많지만, 최근 그의 인생을 충만하게 만들어주는건 아이들입니다.

 두 아들의 아버지가 된 피에르는 2018년 Le Figaro와의 인터뷰에서 아이들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는데요,

귀여워,,,요정같아...이모님 심쿵...

자신을 가장 행복하게 하는건 아이들이며,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소를 묻는 에디터의 질문에도 아들이 자신을 깨우기 위해 침대로 점프할 때/뛰어드는 모든 장소라고 (Anywhere when my son jumps on the bed to wake me up.) 답했습니다. 부럽네요... anywhere.... 아들이 점프하는게 침대 뿐만은 아니지만  도시마다 집이 있으니 anywhere랄수도 있겠구나 싶군요.

*회색옷이 피에르의 아들. 남색옷은 안드레아 카시라기의 막내아들 

물론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는건 놀랄 일이 아니지만, 어린나이에 아버지를 잃었던 어린아이가 어느새 두 아들의 아버지가 되어 자식에 대한 사랑을 말하는 걸 보니 마음이 괜시리 울렁거리네요 ㅜ_ㅜ

피에르는 같은 인터뷰에서 아버지에 대한 언급을 했습니다. 별다른건 아니고, 만약 집에 불이난다면 챙겨나올 3가지에 대한 답으로, 가장 좋아하는 나이프와 오래된 모나코 판화 그리고 아버지 스테파노의 셔츠를 꼽았답니다. 여러모로 스테파노가 요절한게 안타까울 뿐이랍니다. 모터보트에 미쳤었고 그 때문에 요절했지만, 살아있었다면 알베르 공 대신 피에르의 요트 경주에도 부자가 함께 했을테니까요.

슬픈얘기는 그만 하고, 피에르는 방계 공족이자 셀럽으로서 자유롭게 살고 있습니다. 

*지인의 생일파티에서 베아트리체(좌측 하단)와 피에르 (우측 상단 흰셔츠)

캐롤라인과 스테파노는 자식들이 자유롭게 살 수 있도록 작위를 거절했지만, 예상치 못한 스테파노의 사망과 환갑이 다 되도록 싱글남으로 사생아만 둘 씩 두고 후계가 없던 알베르 공으로 인해, 레니에공 생전엔 카시라기들로 후계구도가 구축되는듯 했습니다. 

*지인의 파티에서, 베아는 예쁜데 피에르 무슨 알라딘인줄 ㅋㅋ

하지만 진짜 모나코 왕자인 자크와 모나코 공주인 가브리엘라의 탄생으로 피에르를 비롯한 카시라기 남매들은 완벽한 방계가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이들은 왕실 가십에서 주목하는 셀러브리티 입니다. 아무래도 아기 쟈크와 가브리엘라가 공식 석상에서 제 역할을 하기까진, 캐롤라인&스테파니 공주와 카시라기들이 그 빈자리를 채워야 할테니 말이죠. 

사실, 레니에 공 생전에도 후계구도에 대해 말만 많고 카시라기들이 후계다! 공식발표는 없었던 만큼, 카시라기들이 모습을 드러내는데에 설친다고  언짢아 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사실 피에르는 모나코인이고 군주의 가족이니, 당연한 일을 하는거라 생각합니다. 모나코 패밀리가 하도 루머가 많아서 계승권에 미련을 못 버리는거냐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저는 모나코에서 설치는건 공비의 남...동..새,,,ㅇ(읍읍)

 사실 왠만한 왕실에선 공주의 자녀들이 화제에서 벗어나 있지만, 알베르의 적장자들이 어린 만큼 20년간은 피에르와 남매들이 가십의 중심인건 변하지 않을 듯 싶습니다. 

여담으로 저는 이 부부 좋아해서, 이 둘이 가레스 위츠톡 부부만큼 나대줬음 좋겠어요. 비주얼은 최곤데 방계라 보기도 힘들고 피에르 아내 베아트리체도 원체 나대는 성격이 아니라 보기 힘들어서 아쉽거든요 ㅜ_ㅜ

그럼 이 글을 끝으로 카시라기 트리오 & 피에르 카시라기 포스팅을 마칩니다. 원랜 짧게 끝내려고 했던건데, 18년 여름부터 19년 2월까지 길게도 썼네요 ㅎ 

감사합니다. 다른 포스팅에서 만나요~

* 이 글은 몇년 전 한 익명의 커뮤니티에서 게시했던 시리즈 중 일부입니다. 무단으로 복사해가는 분들이 많아 차라리 제가 올리겠단 생각으로  내용을 다듬어 재 포스팅 합니다. 

* 주로 서유럽 및 북유럽 왕실의 왕세자비, 왕자비 및 공주의 부군들에 대해 정리 되어 있으며, 제 관심가는 대로 글을 쓴거라 사람마다 편차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