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시라기 트리오_안드레아 & 타티아나 카시라기(3)

카시라기 트리오_안드레아 & 타티아나 카시라기(3)

Andrea & Tatiana Casriaghi

 

약 2004년부터 7년간 사겨온 안드레아와 타티아나는 함께 해온 일도 많습니다. 

오랜 시간 동거하며 자식처럼 키워온 개도 있고, 서로의 가족 및 왕실의 공식 행사에 파트너로 동행 함은 물론, 타티아나는 안드레아가 2006년 필리핀 마닐라와 세네갈 등지에서 봉사활동을 할 때도 함께 했습니다.

재단 행사에서

아울러 남자친구가 세운 Motrice 재단의 기금 모금에 힘을 보태는 등, 식만 안 올렸지 부부나 다름없었거든요.

 

 

다만 히피 감성 낭낭해 보이는 둘의 외양만큼 언제 결혼할진 예측이 안됐습니다. 그러나 알베르 2세가 샬린 위츠톡과 결혼하고 그다음 해 안드레아와 타티아나는 약혼을 발표합니다. 

 모나코 궁에서 공식 약혼 발표를 할 당시, 타티아나는 첫 아이를 임신 중이었습니다. 안드레아의 부모가 안드레아를 임신하여 결혼했는데, 안드레아 역시 부모와 똑같은 전철을 밟았습니다.

임신 때문에 결혼하는 모양새긴 했지만, 둘이 교제한 세월이 있는지라 다들 놀라워하진 않았답니다. 오히려 드디어 하는구나! 싶은 느낌적인 느낌.

다만, 놀라웠던 건 이 커플이 출산 전에 약혼과 동시에 임신 사실을 알렸음에도, 첫 아이를 출산한 후 결혼식을 치렀단 것입니다. 보통의 커플들에겐 놀라운 일이 아니지만, 나름 유럽 왕실이고 안드레아는 모나코의 추정 공위계승권자였으니 쇼킹했었달까요? 

 

안드레아와 타티아나의 첫아들의 이름은'알렉상드르 안드레아 스테파노 카시라기' (Alexandre Andrea Stefano Casiraghi), 애칭 Sacha 사샤 카시라기는 모나코가 아닌 커플의 주 거주지인 런던에서 2013년 3월 태어났습니다.

안드레아와 아들 사샤 카시라기 (애기가 인상파임)

모나코 공족들은 모두 몬테카를로에 위치한 Princess 그레이스 병원에서 출산을 하는데 말이죠, 모나코 공위와는 영영 굿바이 하겠다는 그의 의지인진 모르겠지만 ㅋㅋ

* 사샤를 여자 이름으로 아시는 분이 많은데, 불어 혹은 러시아어 권에서 주로 쓰이는 '알렉상드르(남성형)/알렉산드라(여성형)'란 이름의 애칭입니다. 

 

3월에 아들을 출산한 커플은, 그 해 8월에 절친한 친구들과 가족들을 포함한 400명의 하객을 초대해, 모나코에서 간소한 시민 예식을 치릅니다.

- 전야 파티에서 

사실 왕가는 간소한 시민 예식+ 성대한 종교예식을 두 번 치르는데, 시민예식을 모나코 왕궁에서 치뤘고 하객의 규모를 생각하면 전혀 스몰하지 않지만, 이들의 재력과 명성을 생각하면 소박한 규모네요. (딴소리긴 한데 요즘 스몰웨딩을 값 싸게 치루는 결혼식으로 착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가족 때문에 저 나름 전직 웨딩 관련 종사자임 ㅋㅋ )

- 전야 파티에서 (2) 타티아나와 안드레아.

아래는 신부와 친구들입니다, 절친 유제니아 니아르코스, 마르게리타 미쏘니, 비앙카 브란 돌리니 다다 그리고 샬롯 카시라기 등...

 

 

신나는 파티가 끝난 후, 식장으로 향하는 두 사람.(식장이 왕궁이겠지 머...)

아래는 모나코 왕궁에서 예식을 올린 커플의 공식 사진입니다. 아쉽게도 공개된 사진은 아래의 사진이 전부인 것 ㅜㅜ 결혼해서 정말 행복해 보이는 두 사람이네요.

옆에 있는 보스턴 테리어 불독은 앞서 말한 두 사람이 함께 키우는 강아지입니다. 위의 타티아나의 파티 사진에도 품에 안겨있는 애가 얩니다. 귀욥...ㅎ

히피 스타일 웨딩드레스는 미쏘니입니다. 그녀의 절친이 미쏘니 상속녀인 마르게리타 미쏘니라서 그럴까요?

 

-중앙에 있는 알베르 공 부부와 양측 식구들

-하객에게서 느껴지는 돈 냄새

하지만 모든 포스팅에서 말씀드렸던 것과 같이, 왕실 예식의 하이라이트는 종교예식입니다. 이는 텀을 두고 그다음 해인 2014년 2월, 물가가 엄청난 스위스에서 성대하고 화려하게 치러집니다.

 

다음 포스팅에서 계속됩니다.

* 이 글은 몇 년 전 한 익명의 커뮤니티에서 게시했던 시리즈 중 일부입니다. 무단으로 복사해가는 분들이 많아 차라리 제가 올리겠단 생각으로  내용을 다듬어 재 포스팅합니다. 

* 주로 서유럽 및 북유럽 왕실의 왕세자비, 왕자비 및 공주의 부군들에 대해 정리되어 있으며, 제 관심 가는 대로 글을 쓴 거라 사람마다 편차가 있습니다.